살기 위한 일이 죽는 일이 된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출간 외국문학

간략 소개

이 책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은 바로 '평범함'이다. 책에서는 두 가지 평범함과 하나의 악이 등장한다. 하나는 시대의 격류에 쓸려가는 힘없는 인간의 평범함, 다른 하나는 한나 아렌트가 나치 전범인 아이히만에게서 발견한 악의 평범성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악'이라 부르기 충분한 일을 스스로 자행하는 이들이 있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은 여자들》은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묘사된 역사소설이자, 평범한 인간인 로자가 '스스로 악을 행하는 자'와 '악의 없이 악한 임무를 수행하는 인간'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생존소설이다. 실제로 이 소설은 히틀러의 음식을 시식했던 실존 인물이자 유일한 생존자 마고 뵐크(Margot Wölk)의 인터뷰를 계기로 쓰인 책으로, 마고 뵐크는 70년 간 비밀로 간직했던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식사 후에는 살았다는 기쁨에 '개처럼' 울어야 했다고 말했다.

마고 뵐크는 전쟁이 끝난 후 평화를 얻지도 못했다. 같이 히틀러의 음식을 감식했던 여자들은 모두 처형당했고, 그녀는 독일 장교의 도움으로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으나, 소련군에게 잡혀 14일 간 성폭행을 당했다.

우리가 실존 인물 마고 뵐크이고 소설의 주인공 로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히틀러가 시킨 일을 하면 음식을 먹다 죽고, 히틀러를 추종해도 전쟁 종결 후엔 나치 추종자란 명목으로 죽어야 한다. 히틀러에 반대하면 그 역시 죽어야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 로자는 삶의 커다란 모순을 경험한다. 내가 살기 위한 일이 어떻게 모두 내가 죽기 위한 일이 될 수 있을까. 시대의 격류에 휩쓸려 스스로 자신의 생존을 결정할 수 없는 평범한 삶을 산 로자. 지금 이 시대에는 로자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그날,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식당에서
나는 히틀러의 시식가가 되었다.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단면과 이면
인간의 모순된 욕망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2018 캄피엘로 비평가상 수상작가 로셀라 포스토리노

전 세계 46개국 출간, 50만 부 이상 판매
이탈리아 주요 문학상 8개 수상작
영화 판권 계약(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자 크리스티나 코멘치니 감독 내정)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이자 생존소설

“전쟁이라는 상황은 인간을 피해자이자 가해자, 피실험자이자 실험자로 만들었습니다.
나치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특권은 죄를 짓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음식을 먹는 행위는 인간을 살아 있게 했지만, 동시에 인간을 죽이는 일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_작가 로셀라 포스토리노의 한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캄피엘로 비평가상을 수상했으며, 이탈리아 유수의 문학상 8개를 휩쓴 로셀라 포스토리노의 장편소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Le assaggiatrici)》이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로셀라 포스토리노의 소설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를 감별하기 위해 끌려간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로, 실제로 히틀러의 시식가이자 유일한 생존자였던 실존인물 마고 뵐크(Margot Wölk)의 고백을 바탕으로 하였다. 마고 뵐크는 1941년 24세의 나이에 자신을 포함하여 총 15명의 여성과 친위대원에게 끌려가 독이 들어 있을 수도 있는 히틀러의 음식을 맛보는 일을 맡게 된다. 이들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된 마고 뵐크는 2013년에서야 독일 언론 《슈피겔》을 통해 지난 일을 고백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치에 순응하며 독이 든 음식을 먹어야만 했던 이들의 상황은 공포 속에서도 살고자 했던 인간의 생존 욕구와 더불어 한나 아렌트가 말했던 ‘악의 평범성’을 떠올리게 했고, 신문으로 이 이야기를 접한 포스토리노는 이 사건을 소설로 쓰기로 결심한다.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전쟁의 단면과 이면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인간의 모순적 욕망에 주목한 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출간 즉시 1개월간 3만 부 이상, 현재까지는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전 세계 4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히틀러의 음식과 죽음을
함께 먹어야만 했던 여자들

소설 속 이야기는 1943년 가을 무렵부터 시작된다. 스물여섯의 로자 자우어는 베를린에서 폭격으로 부모를 모두 잃고, 전장으로 떠난 남편 그레고어의 고향인 그로스-파르치에 홀로 오게 된다. 당시 그로스-파르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히틀러의 동부전선 본부인 ‘볼프스샨체(늑대소굴)’가 있었다. 적에게 독살당할 것을 의심했던 히틀러는 그 근처의 여성들을 모아 자신의 음식을 미리 먹어보게 했고, 로자는 그중 한 명으로 선택된다. 이렇게 소집된 열 명의 여성들은 매일 히틀러의 음식을 먹으며 하루에 세 번씩 음식이 주는 희열과 죽음의 위협을 함께 느낀다.

이러한 소설의 설정은 실존인물 마고 뵐크의 고백이 기반이 되었다. 실제로, 소설이 시작된 1943년은 나치 독일의 총통이었던 히틀러의 기세가 꺾인 시기이기도 했다. 1941년 6월 히틀러는 소비에트 연방과의 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소련을 침략하는 ‘바르바로사 작전’을 실행한다. 그로 인해 ‘독·소 전쟁’이 시작됐고, 전쟁 초기 우세를 보이던 독일은 1942년 7월부터 1943년 2월까지 계속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크게 패배하며 심각한 전력 손실을 입게 된다. 작가는 2차 세계대전 전후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큰 줄기로 삼아, 도처에 깔린 죽음의 위험 속에서 살아야만 했고, 또 살기 위해 죽어야만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전쟁의 단면과 그 이면까지 예리하게 포착한다.

선악을 구분할 수 없는
모순적인 인간 존재의 모호함

크라우젠도르프 병영에 모인 여성 열 명 가운데 히틀러의 열렬한 ‘광신도들’인 게르트루데, 테오도라, 자비네는 그의 음식을 먹는 일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이들은 유대인을 혐오하고 이상적인 독일 현모양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주방장인 크뤼멜도 마찬가지다. 그는 히틀러의 음식을 요리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히틀러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나치인 이들을 단순히 ‘악인’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테오도라는 마치 엄마처럼 로자의 화상 부위에 감자껍질을 덮어주고, 크뤼멜은 우유를 훔친 것이 발각되어 위기에 처한 로자를 감싸준다. 심지어 히틀러마저도 이중적 면모를 갖고 있다. 잔혹하게 제노사이드를 자행한 그는 짐승을 살육하는 행위를 매우 야만적이라고 여기는 채식주의자였다.

한편 병영에서 로자가 친하게 지내는 무리의 일원들은 나치가 아니다. 아우구스티네는 전장에서 남편을 잃었고, 베아테와 하이네도 남편이 전장에 나가 있어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하는 로자의 마음을 간파하고 크뤼멜의 우유를 훔치라고 요구한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울라는 추근대는 친위대원들의 관심을 즐기고, 순진하지만 타인의 상황과 입장에 무지한 레니는 자신을 위해 희생한 엘프리데를 도리어 위험에 빠트린다.

“모든 시대의 인류는 모순적이다. 나는 언제나 인간의 모호함을 나타낼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다”고 말했던 작가 포스토리노. 그는 이 소설에서도 전쟁이라는 위기상황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모순된 인간의 욕망과 선악을 알 수 없는 모호한 행동을 묘사하며 인간의 본성과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에게는 정치적 죄악에 대한
면죄부가 없다

주인공 로자 자우어는 작가인 로셀라 포스토리노의 시점이 반영된 인물이다. 작가는 자신의 본명인 ‘로자’로 주인공의 이름을 정하고 성은 ‘자우어’로 지었는데, ‘자우어(Sauer)’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괴로움’을 뜻하기도 한다. 이름처럼 소설 속 로자는 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한 원죄의식을 갖고 있다.

나치 추종자가 아니었으나 나치 체제하에서 살아남았고, 히틀러의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도 모자라 친위대 장교 치글러와 사랑에 빠지게 된 로자. 전쟁상황에 적응하면 할수록 자신의 인간적 면모가 사라짐을 느꼈던 로자는 치글러와의 관계를 정리할 수 없다. 삶이 그리웠던 로자는 치글러와의 관계에서 삶을 되찾아나간다. 하지만 유대인 학살에 가담했던 치글러와의 관계를 지속할수록 로자의 앞에는 아버지의 환영이 나타난다. 나치를 반대했던 아버지는 “일단 용인하면 그 정권에 대한 책임은 네게도 있는 것”이라며, “네게는 정치적 죄악에 대한 면죄부가 없다”고 일침한다.

여기서 우리는 한나 아렌트의 주장을 떠올리게 된다. 1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열악한 상황에 처했던 독일 국민들은 사고하기를 포기한 채 ‘폭민’이 되었고, 히틀러는 이들의 틈에 국가사회주의를 심는다. 그리고 많은 독일인은 치글러처럼 나치를 위해,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유대인을 혐오하고 소각한다. 로자의 친구가 되어준 마리아 남작 부인은 “히틀러 아니면 스탈린인데 스탈린을 선택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되물으며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고, 치글러 또한 “어쩔 수 없었다”며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러한 모습은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한 아이히만의 모습과도 겹쳐지며 ‘악의 평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아흔여섯이 되어서야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했던 마고 뵐크는 평생 엄청난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는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고 고통과 죄의식, 공포 때문에 생긴 현기증에 늘 시달렸다고 한다. 나치가 아니었으나 나치가 되어야만 했고, 죽음의 위험이 내재된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이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광기의 시대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할 것이다.




■ 목차

작가 노트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본문 엿보기

- 내 몸은 총통의 음식을 흡수했다. 이제 총통의 음식은 피를 타고 내 몸속에서 순환하고 있었다. 히틀러는 무사했고 나는 또다시 배가 고팠다. (21쪽)

- 두려움은 하루 세 번 노크도 없이 들어와 내 곁에 자리를 잡았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두려움도 따라 일어났다. 이제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친구처럼 익숙했다. (106, 107쪽)

- 사실 모든 삶은 강박증의 일환이다. 언제든 부딪혀 추락할 수 있다. (110쪽)

- 나는 그리움의 대상이 없는 향수병을 앓았다. 그레고어에 대한 그리움만은 아니었다. 나는 삶이 그리웠다. (132쪽)

- 고통이 너무나 큰 나머지 그 이유마저 잠식되고 있었다. 고통은 내 인격의 일부분이 되었다. (156쪽)
- 비밀을 공유하면 가까워지기보다는 멀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여러 사람이 죄를 저지를 때는 눈 딱 감고 해치워야 한다. 어차피 죄책감은 빨리 사라질 테니 말이다. 집단적 죄책감은 형태가 모호하지만 수치심은 개인적인 감정이다. (190쪽)

- 히틀러를 뽑은 건 제가 아니라고요. 그러면 아버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일단 용인하면 그 정권에 대한 책임은 네게도 있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각자가 속한 국가 체제 덕분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은둔자조차 말이다. 알아들었니? 네게는 정치적 죄악에 대해 면죄부가 없다, 로자. (195, 196쪽)

- 12년 동안이나 독재 체제하에 살면서도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인간은 무엇 때문에 독재에 순응하는가? 대안이 없었다는 것이 우리의 변명이다. 나는 고작해야 내가 씹어 삼키는 음식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을 뿐이다. 음식을 먹는 무해한 행위 말이다. 그것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겠는가. 다른 여자들은 한 달에 200마르크를 받고 몸을 파는 것을 수치스러워할까? 높은 급여를 받으며 호식을 하는 이 직업을 부끄럽게 생각할까? 그들도 나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에 자기 생명을 희생하는 것을 비윤리적 행위라고 생각할까? 나는 지금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기가 부끄러웠다. 내게 아버지는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재판관이었다. 히틀러에 대해서는 대안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치글러는 그렇지 않았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도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나는 그런 짓까지 저지를 수 있는 인간인 거다. (197쪽)

- 나는 추락하지 않기 위해 어둠 속 내 연인의 몸에 매달렸다. 그러면 삶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삶이 내 몸 안에서 버티고 늘어지며 내 육체를 소모해버리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빠지고 손톱이 부러지는 것 같았다. (233쪽)

- 그를 포옹함으로써 베를린에서 함께 자던 파울리네처럼 다시 고른 숨을 쉴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잘못된 감정일 수 없다. 아무도 그런 내 감정을 비난할 수 없다. (265, 266쪽)

- 우리는 사랑을 논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확실하다고 믿었던 모든 것이 전복되는 절단된 시대를 살고 있었다. 가족이 해체되고 생존본능조차 망가진 그런 시대를 살고 있었다. (275, 276쪽)

- 크라우젠도르프는 그렇게 점심과 저녁을 먹는 식당이자 기숙사가 되었다. 우리들의 감옥이 되었다. 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만 집에서 잘 수 있었다. 나머지 시간은 오직 총통을 위해 바쳤다. 그는 같은 가격으로 우리의 삶을 통째로 사들였고 우리에게 협상의 여지는 없었다. 우리는 병영에 격리되었다. 우리는 무기 없는 군인이자 신분 높은 노예였다.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이었고 실제로 라스텐부르크 밖에서는 아무도 우리의 존재를 몰랐다. (301쪽)

- 친구란 그렇게 되는 것이다. 세상과 격리된 상태에서 말이다. (372쪽)

- 살면서 유일하게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존하는 법뿐이었다. (405쪽)




지은이 소개

로셀라 포스토리노(Rosella Postorino)
로셀라 포스토리노는 1978년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도시 레조디칼라브리아에서 출생해 임페리아 지역에서 성장했다. 지금은 로마에 거주하며 집필활동과 동시에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2007년 포스토리노는 전신이 마비된 아버지와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위층 방(La stanza di sopra)》을 발표하고 이탈리아 주요 문학상인 라팔로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를 시작으로, 과거와 다시 대면해야 하는 가족을 다룬 《신(神)을 상실한 여름(L’estate che perdemmo Dio)》(2009)과 리비에라 지역의 이야기를 쓴 《밀물(Il mare in salita)》(2011), 교도소에서 태어난 여자 이야기인 《길들여진 몸(ll corpo docile)》(2013)을 출간했으며, 그 외에도 희곡 〈당신은 곧 당신이 하는 일이거나 혹은 그렇지 않다(Tu (non) sei il tuo lavoro)〉(2013)를 발표했다.
히틀러의 시식가이자 유일한 생존자였던, 실존인물 마고 뵐크(Margot Wölk)의 고백을 바탕으로 쓴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Le assaggiatrici)》(2018)은 이탈리아에서 출간 즉시 1개월간 3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4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며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공포 속에서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생존 욕구뿐 아니라 한나 아렌트가 말했던 ‘악의 평범성’까지, 제2차 세계대전의 단면과 그 이면을 균형 있게 다룬 이 소설로 2018년 포스토리노는 이탈리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캄피엘로 비평가상 외에도 유수의 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옮긴이 소개

김지우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유럽연합지역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이탈리아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버려진 사랑》 《잃어버린 사랑》 《성가신 사랑》, 파올로 발렌티노의 《고양이처럼 행-복》과 발렌티나 잘넬라의 《우리는 모두 그레타》가 있다.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 기념 《어린 왕자: 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


■ 간략 소개

문예출판사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탄생 120주년(2020년)과 문예출판사의 창립 53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 갈리마르출판사에서 2013년 출간한 《어린 왕자: 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을 선보인다. 《어린 왕자: 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은 <어린 왕자> 동화 전문뿐 아니라 개인소장품과 도서관소장품을 모은 백여 개 도판과 작가의 수많은 편지와 작가를 기억하는 지인들의 회고록이 담겨 있다. 특히 <어린 왕자> 동화에서 삭제되었던 미공개 원고를 수록하였으며, 1943년 미국판과 1946년 프랑스판 초판본 발간 시 번역 오류가 생겼던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불문학자이자 미술평론가인 정장진이 새롭게 <어린 왕자>와 수록 글을 번역하고 풍부한 주를 달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왕자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는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2019년 12월 1개월 동안 단독 선출시하며예스24 한정판을 별도 제작하여 독자들이 취향에 따라 책을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예스24 한정판은 기본 커버와 함께 예스24 단독 출시용으로 별도 제작한 푸른색 바탕에 홀로그램 박을 적용한 커버가 추가로 제공된다2020년 1월부터는 전국 서점에 유통한다.
(하기 사진 참고)



일반판 커버와 양장



■ 출판사 서평

2020년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한
어린 왕자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

초판본 메이킹스토리미공개 원고편지와 스케치 그림 등
프랑스 갈리마르출판사가 수집한 풍부한 자료와
작가 생텍쥐페리의 생애 및 동화 어린 왕자〉 수록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생텍쥐페리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


2020년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탄생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문예출판사는 프랑스 갈리마르출판사에서 2013년 출간한 《어린 왕자: 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을 번역해, 문예출판사의 창립 53주년을 기념하며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문예출판사는 1973년 불문학자 김현이 번역한 《어린 왕자》를 한국에서 단행본으로 최초 출간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400여 개의 출판사에서도 《어린 왕자》를 번역해 출간했다(안응렬 교수가 번역한 〈어린 왕자〉는 1960년 동아출판사의 전집에 수록되어 출간된 바 있다).

이번에 작가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출간하는 《어린 왕자: 출간 70주년 기념 갈리마르 에디션》은 〈어린 왕자〉동화 전문뿐 아니라 개인소장품과 도서관소장품을 모은 백여 개 도판과 작가의 수많은 편지와 작가를 기억하는 지인들의 회고록이 담겨 있다. 특히 〈어린 왕자〉 동화에서 삭제되었던 미공개 원고를 수록하였으며, 1943년 미국판과 1946년 프랑스판 초판본 발간 시 번역 오류가 생겼던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불문학자이자 미술평론가인 정장진이 새롭게 〈어린 왕자〉와 수록 글을 번역하고 풍부한 주를 달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생텍쥐페리 고독을 함께 견뎌준
어린 왕자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어린 왕자》는 1943년 4월 6일, 미국 뉴욕의 레이널&히치콕출판사에서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되었다. 3년이 지난 1946년 4월, 가스통 갈리마르에 의해 작가의 고국 프랑스에서 《어린 왕자》가 출간되었고, 이후 《어린 왕자》는 20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가 생텍쥐페리와 어린 왕자에 열광하게 된다.

〈어린 왕자〉에 대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 원고를 집필하던 시절 그는 타향살이로 인한 깊은 고독에 빠져 있었다. 1941년 독일의 침공으로 프랑스가 나치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나서도 생텍쥐페리는 오랫동안 번민했고, 결국 뉴욕행을 택했다. 그곳에서도 생텍쥐페리가 비시 정부를 지지한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돌았고 그는 줄곧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 아내 콘수엘로와의 계속된 갈등으로 그의 고통은 계속 커져만 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자 “인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사막 한가운데”였다고 말하며, 고독한 자신의 내면에서 어린 왕자의 존재를 키워나가고 구체화하기 시작한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

〈어린 왕자〉의 집필 계획이 누구에게서 처음 나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실비아 해밀턴과 히치콕, 레이널 부부들은 자신이 집필을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가인 헤다 스턴은 생텍쥐페리에게 글과 함께 직접 그림을 그려 넣기를 제안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증언 외에도 작가의 삶 곳곳에서는 이미 그가 〈어린 왕자〉라는 작품을 마음에 두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여러 증거가 포착된다. 생텍쥐페리는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을 다들 알고 있다”며 늘 동화라는 형식에 애착을 보여왔고, 지인들에게 보낸 여러 편지에서도 어린 왕자의 스케치와 데생이 발견되었다. 생텍쥐페리는 원고 집필 당시에도 글 못지않게 그림에도 많은 신경을 썼고, 출간 당시 미국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서 그는 “난 내가 거기에 어떤 그림을 넣고 싶은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하며 책의 편집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또 그는 미국에서 출간된 초판(영어판 및 프랑스어판) 785권에 모두 친필 서명을 하고 직접 일련번호를 적었는데, 이는 그가 작품에 쏟은 애정이 매우 각별했음을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다. 그러나 1943년 4월 책이 출간된 후, 동원령을 받고 뉴욕을 떠난 생텍쥐페리는 지중해 상공에서 실종되었고, 동화 속 어린 왕자와 운명을 같이하고 만다.

마음속 어린아이를 품고 있는
세상의 모든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 왕자〉의 첫 장에는 “레옹 베르트에게”라는 헌사가 쓰여 있다. 레옹 베르트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유대인이자 좌파 지식인으로 반식민주의자이자 반전주의자였고, 작가의 오랜 친구였다. 아내 콘수엘로에게 책을 바치려던 작가는 결국 출간 작업 도중 친구 레옹 베르트에게 〈어린 왕자〉를 바치기로 결심하며 글을 썼다. “나는 이 책을 어른에게 바친 데 대해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중략) 이 모든 이유가 다 부족하다면 이 어른이 아니라 옛날 어린 시절의 그에게 이 책을 바치기로 하겠다. 어른들은 누구나 다 처음엔 어린아이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면 이제 이 헌사를 다음과 같이 고쳐 써야겠다. 어린 소년이었을 때의 레옹 베르트에게.” 이로 인해 〈어린 왕자〉는 아름다운 동화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맥락을 포함한 고전으로 자리하게 되었고 책의 전체적 분위기도 전혀 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갈리마르출판사는 출간 70주년을 기념하며 출간한 이 책을, 작가 생텍쥐페리를 대신하여 레옹 베르트의 아들인 클로드 베르트에게 헌사했다.

우리는 어릴 적 〈어린 왕자〉를 접한 후, 동화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해설과 구절을 읽고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어릴 적 지나쳐버린 생텍쥐페리의 헌사를 읽고 나니, 정작 〈어린 왕자〉를 읽어야 할 시기는 어른이 되어버린 바로 지금인 듯하다. 오래전 독서로 어렴풋하게나마 어린 왕자를 기억하고 있다면, 오늘 다시 〈어린 왕자〉를 읽으며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는 어린아이를 만나보는 것 어떨까.




■ 목차

생텍쥐페리가 남긴 미완성 메모

어린 왕자의 탄생
 어린 왕자, 미국에서 태어나다_알방 스리지에
 미출간된 한 장
 초판본
 어린 왕자의 친구들
 추억을 찾아서_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데생과 수채화_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어린 왕자 읽기
 어린 왕자의 세계_델핀 라크루아
 어린 왕자의 테마들_비르질 타나즈
 어린 왕자의 신화_올리비에 오데르
 어린 왕자, 나는 이렇게 읽었다

미주




■ 지은이 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1920년 공군에 입대하여 조종사 훈련을 받았고, 1926년부터 우편조종사 일을 시작했다. 작가이자 조종사로 활동하던 그는 1929년 최초의 본격적인 작품 《남방 우편기(Courrier Sud)》를 출간하고 이후로도 《야간 비행(Vol de nuit)》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 《전시조종사(Pilote de guerre)》 등을 출간한다.

“동화가 삶의 유일한 진실임을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던 생텍쥐페리는 1942년 그의 대표작 《어린 왕자》 집필을 시작하고 같은 해 여름, 가을 내내 글과 그림에 몰두하며 지낸다. 미국에서 먼저 출간 계약을 맺은 《어린 왕자》는 1943년 4월 6일 출간되었으나, 생텍쥐페리는 출간된 책을 보지 못하고 참전을 위해 미국을 떠난다. 이후 그는 1944년 7월 31일 지중해 근처에서 정찰 업무를 보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1946년 프랑스의 갈리마르출판사는 사후 출간 형식으로 《어린 왕자》 프랑스판을 출간했고, 《어린 왕자》는 유럽, 남미, 일본 등 전 세계에 걸쳐 2억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20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현재도 《어린 왕자》는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이자,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갈리마르출판사(Edition Gallimard)
갈리마르출판사는 1908년 앙드레 지드를 비롯한 문학인들이 문학전문지 《신 프랑스 평론(La Nouvelle Revue Française)》을 발간한 후, 1911년 가스통 갈리마르를 만나 출판사로 통합되면서 출범하였다. 가스통 갈리마르는 1946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프랑스판으로 출간하였는데, 초판은 1만 2,750권이 인쇄되었으며 미국판을 본떠 만든 어린 왕자 삽화가 들어가 있었다. 미국판을 토대로 프랑스판을 만들면서, 소행성 번호나 해 지는 횟수 등 몇 가지 실수들로 《어린 왕자》 번역을 둘러싼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겨나기도 했다. 또 금으로 장식한 가죽 장정에 성경 용지로 제작한 라 플레이아드 컬렉션에서 생텍쥐페리의 책은 34만 부 정도가 팔리면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바 있다.




■ 옮긴이 소개

정장진
1956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 로타리 장학금을 받아 파리 제8대학에서 20세기 소설과 현대 문학 비평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문학 평론가와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루브르 조각전〉 학술 고문으로 전시를 기획하며 도록을 집필했다. 2000년에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겸임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미술을 알아야 산다》 《광고로 읽는 미술사》 《문학과 방법》 《두 개의 소설, 두 개의 거짓말》 《영화가 사랑한 미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예술, 문학, 정신분석》, 마리 다리외세크의 《암퇘지》, 장자크 상페의 《뉴욕 스케치》 등이 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장기 인문학 명저 번역 프로젝트를 수행해 《사랑과 서구 문명》을 번역한 바 있으며, 2011년 고려대 안암 캠퍼스의 최우수 강의에 수여되는 석탑강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서울시 노인 영화제 집행위원 및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가제본 서평단 100명 모집(서평 완료시 네이버 페이 증정 이벤트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가제본 서평단 모집


네이버 출간 전 연재를 진행 후 10만 조회수 달성을 앞둔(총 10회분 중 4회 분 공개 기준) 소설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을 만나 보세요. 가제본 도서 서평단 100명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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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연재 보기


12월 2일까지 총 10회 공개
4회 공개까지 9만 8천 이상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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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음식을 먼저 먹어야 하는 감식가로 잡혀간 로자와 다른 9명의 여자들의 운명을 읽어 보세요. 소설로 재구성된 실화 이야기의 주인공이 독자님이라면 살아남는 것에 성공했을까요?

악이라고 부르기 충분한 히틀러를 추종하면 살 수 있을까요?
생각을 숨기고 시키는 일만 하면 살 수 있을까요?

주인공 로자와 여성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히틀러가 살아있는 동안은 감식가 일을 하다 죽게 될 것이고, 히틀러가 지면 나치에 봉사했다는 명분으로 죽을 수 있죠.
(역사에서는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임 당했습니다.)

시키는 일을 해도 죽고, 자유를 찾아도 죽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사실 거대한 힘에 휘둘리며 살아야 하는 힘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역사소설이자 생존소설인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독자님이 이 소설에서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제본 서평단 신청 안내]
- 신청법 : 하기 링크로 이동 후 설문지를 작성하여 주세요.

http://naver.me/xFHUKz9J


- 기간 : 12월 8일까지 신청(9일 발표 및 도서 발송)

- 인원 : 100명

- 증정 물품 :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가제본 도서 1부

(가제본 도서는 <옮긴이의 말>과 <작가 노트>가 빠져있습니다.)

- 서평 기한 : 12월 23일까지 서평을 작성하여 주세요.

- 서평 작성시 추가 사은품 : 네이버 페이 2,000원.

(12월 23일까지 서평 URL을 문예출판사에 보내주세요. 26일에 일괄 발송합니다.)

- 서평 작성 내용 : 작성 내용은 당첨자 선정 후 이메일로 발송하여 드립니다.

 



국내 최초로 번역된 사회학 고전, 베르너 좀바르트의 《전쟁과 자본주의》 | 인문,사회과학


■ 간략 소개

국내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는 《전쟁과 자본주의》는 근대 자본주의 형성의 원인을 밝히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전쟁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와 같은 사회학의 거장들은 ‘생산/생산자’를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남겼지만, 베르너 좀바르트는 ‘전쟁’과 ‘사치’ 같은 독특한 시각으로 자본주의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좀바르트는 전쟁이 물질문화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상비군의 창설과 군사 수요를 통해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좀바르트는 전쟁이 세계 어디에서나 자본주의 발전을 견인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좀바르트는 이 책에서 전쟁이 자본주의 발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유럽의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의 시기, 즉 자본주의 형성 단계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출판사 서평

전쟁은 어떻게 자본주의 발전을 촉진시켰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근대 자본주의 발생 원인을

전쟁에서 찾은 좀바르트의 또 하나의 역작!

국내 최초로 번역된 《전쟁과 자본주의(Krieg und Kapitalismus)》

지금 우리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근대 자본주의의 발생 원인과 발전 과정 및 미래의 전망은 사회과학의 중요한 연구 과제로 인식되었다.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와 같은 고전 사회학의 거장들 역시 자본주의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남겼다. 자본주의 발생 원인을 ‘생산/생산자’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두 사람과 달리, ‘전쟁’이라는 독특한 시각으로 자본주의 발생 원인을 분석한 베르너 좀바르트(Werner Sombart, 1863~1941)의 《전쟁과 자본주의(Krieg und Kapitalismus)》가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베르너 좀바르트는 《근대 자본주의 발전사에 대한 연구(Studien zur Entwicklungsgeschichte des modernen Kapitalismus)》라는 필생의 대작을 통해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드러냈다. 《근대 자본주의 발전사에 대한 연구》 제1권이 근대 자본주의 발생 원인을 ‘사치와 소비’에서 찾음으로써, 자본주의 연구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한 《사치와 자본주의》(문예출판사, 2017)라면, 이번에 출간된 《전쟁과 자본주의》(《근대 자본주의 발전사에 대한 연구》 제2권)는 자본주의를 촉발시킨 주요 원인 중 하나를 전쟁으로 보고 그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는 책이다.

‘전쟁과 소비’, 자본주의 발생을 분석하는 좀바르트의 독특한 시각

좀바르트는 이미 《사치와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를 ‘사치’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연구를 선보였었다. 좀바르트에 따르면, 사치란 남녀 간의 사랑과 관계있는 감각적인 소비 행위인데, 이 육욕적인 과시 소비가 하나의 사회 풍조로서 서유럽 국가들에 널리 퍼져 자본주의라는 경제 체제를 낳았다는 것이다. 좀바르트는 《사치와 자본주의》에 이어 출간한 《전쟁과 자본주의》에서는 전쟁 역시 자본주의의 발생에 기여했다고 말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좀바르트는 전쟁이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을 억제하기도 했지만 촉진시키기도 했다고 보았다. 전쟁은 분명히 물질문화를 파괴했으며(“도시는 약탈당한다. 시골 마을과 밭은 황폐해진다. 모든 집이 불탄다. 가축들은 들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못자리는 마구 짓밟혀 망가진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굶어 죽는다”―본문 12쪽), 자본 축적을 방해해 자본주의가 생겨날 수 있는 싹도 짓밟았다(자본주의의 “이 맹아는 자본이 될 수 있는 재산 속에 숨겨져 있었는데, 이러한 재산은 중세 초부터 도처에 있는 수많은 원천에서 계속 흘러나왔다. 전쟁은 이러한 재산이 자본으로 바뀌는 것을 수백 년에 걸쳐서 무수히 방해하였다. 왜냐하면, 전쟁은 그 재산을 자신의 목적에 이용했기 때문이다”―본문 17쪽).

상비군 창설과 군사 수요를 통해 부를 형성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전쟁은 상비군의 창설과 군사 수요를 통해 재산 형성자로서, 성향(정신) 형성자로서, 시장 형성자로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발전에 기여했다. 좀바르트는 많은 자료를 동원해 이런 주장을 논증했다. 그렇지만 좀바르트는 전쟁과 자본주의 간의 일반론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쟁이 세계 어디에서나 자본주의 발전을 견인했다는 것이 아니다. 전쟁이 자본주의 발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유럽의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의 시기, 즉 자본주의 형성 단계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의 서술이 다루는 시대는 근대 군대의 발생부터 18세기 말경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는 근대 자본주의 발전에서 결정적인 기간으로, 이때 자본주의는 목표와 방향을 얻었다. 말하자면 이 시기는 자본주의의 성숙이다. 나는 이 초기 자본주의 시대에 대해서만 군국주의의 탁월한 의의를 주장하였다. 나중에는 수많은 다른 요소들이 섞인다. 다시 말하면 나중에는 다른 수많은 추진력이 군국주의의 이해 관계보다 더 강력하지는 않더라도 그것만큼 강력하게 경제 생활의 진행을 결정한다”―본문 28쪽).

국내 처음으로 번역되는 고전, 《전쟁과 자본주의》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는 《전쟁과 자본주의》는 근대 자본주의 형성의 원인을 밝히는 데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현대에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 체제와 전쟁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차례

머리말

서문 : 전쟁의 두 얼굴

제 1장 근대 군대의 발생

I. 새로운 조직 형태의 형성

II. 군대의 확대

제 2장 군대의 유지

I. 군대 재정

II. 군비의 기본 원칙

제 3장 군대의 무장

I. 화기의 도입

II. 무장 방식의 개편

III. 무기 수요

IV. 커지는 무기 수요의 충족

제 4장 군대의 식량 조달

I. 급양 방식

II. 식료품 수요

III. 군대 급양의 국민경제학적 의의

제 5장 군대의 피복

I. 피복 공급 조직

II. 군복

III. 군복 수요의 증대, 집적 및 군복 통일이

경제 생활에서 지닌 의의

제 6장 조선

I. 경제 생활에서 조선의 의미

II. 선박의 양

III. 선박의 크기

IV. 조선의 속도

V. 조선의 조직

IV. 조선 재료의 조달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 저자 및 역자

지은이: 베르너 좀바르트(Werner Sombart, 1863~1941)

독일의 경제학자이며 사회학자. 베를린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구스타프 슈몰러, 빌헬름 딜타이, 칼 마르크스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탈리아의 피사대학에 유학한 뒤 농업경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브레멘상공회의소 고문을 거쳐 1890년 브레슬라우대학 교수로 취임한다. 1906년 베를린 상과대학 교수를 거쳐 1917년에는 베를린대학 교수를 역임했고 1931년 베를린 상과대학 명예교수가 되었다. 1904년부터 막스 베스와 함께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잡지》를 편집했다.

주요 저서로 《사치와 자본주의》, 《사회주의와 사회운동》, 《근대 자본주의》, 《세 종류의 경제학》, 《인간에 대하여》 등이 있다.

옮긴이: 이상률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니스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는 클로드 프레드릭 바스티아의 《국가는 거대한 허구다》,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 《여론과 군중》, 표트르 크로포트킨의 《빵의 쟁취》, 막스 베버의 《도교와 유교》, 《직업으로서의 학문》, 《직업으로서의 정치》, 칼 뢰비트의 《베버와 마르크스》,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 세르주 모스코비치의 《군중의 시대》, 피터 L.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 그랜트 매크래켄의 《문화와 소비》 등이 있다.



사회 변혁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알려주는 알랭 바디우, 《반역은 옳다》 출간 인문,사회과학












사회 변혁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정치적 배신과 과거사 잊음 그리고 가능성이다.
▶ 사회 변혁을 꿈꾸는 이에게 강한 울림을 주는 책 
▶ 알랭 바디우, 《반역은 옳다》
#알랭바디우 #프랑스68혁명 #50주년으로보는
#오늘날의 #정치혁명

“결국 문제는 정치”
혁명이 박제화된 지금.
평생 사회 변혁에 힘쓴 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68년 5월 혁명을 새롭게 소환해
삶을 가로지르는 정치혁명을 말하다

2016년 10월, 한국은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그날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박근혜’로 상징되는 ‘적폐’의 시대가 끝나고 정의롭고 공정한 새로운 사회가 시작되기를 열망했다. 2016년의 촛불혁명은 한국 사회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졌던 ‘박정희 개발독재’의 우상이 허물어지기도 했지만, 정치의 영역이 아닌 일상의 영역에서도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대표적으로 2017년 시작된 ‘미투 운동’과 함께 페미니즘 운동이 한국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 촛불혁명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한국 사회는 과연 얼마나 공평하고 정의로워졌는가? 

1968년 5월, 프랑스의 거리도 수많은 사람으로 뒤덮였다. 학생들의 시위에서 시작되어 프랑스 전역으로 퍼진 68혁명은 반전운동과 혁명운동의 분위기 속에서 촉발되어, 프랑스의 낡은 관습과 체제, 문화까지 바꾸는 계기를 만들었다. 평생 사회 변혁을 위해 노력해온 철학자 바디우가 1968년 5월 혁명 50주년을 맞이해 출간한 《반역은 옳다(On a raison de se révolter)》는 이러한 68혁명의 유산을 분석하고 오늘날의 의미를 살펴보는 책이다. 바디우는 이 얇은 책에서 이제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더 이상 혁명이 살아있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에] 기념 축사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68혁명을 분석하고, 여전히 자본주의가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현실 속에서 68혁명의 ‘혁명성’을 되살리려 한다. 바디우의 이러한 시도는 촛불혁명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줄 것이다.

▶ 저자 알랭 바디우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난 알랭 바디우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치 활동가이다. 파리 고등사범학교 출신으로 젊은 시절에는 사르트르주의자였으며 이후 루이 알튀세르의 제자가 되어 그의 작업에 참여했다. 1968년 5월 혁명 이후 확고한 마오주의 노선을 취하면서 알튀세르와 결별했고, 1970년대 내내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프랑스에서 마오주의 운동이 쇠락하자 다른 정치적·철학적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를 담은 책이 바로 1988년 출간한 《존재와 사건》이다. 바디우는 2000년 이후 중요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신자유주의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편, ‘당 없는 정치’를 주창하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비판을 수행하고 있다. 파리 8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1999년부터 파리 고등사범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2002년 국제프랑스현대철학연구센터를 창설했다. 현재는 스위스 자스페에 위치한 유럽 대학원의 르네 데카르트 석좌교수로 있다.
《주체의 이론》 《존재와 사건》 《세계의 논리》 《행복의 형이상학》 《정치는 사유될 수 있는가》 《메타정치론》 《일시적 존재론》 《사도 바울》 등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 역자 서용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파리 8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세종대 초빙교수, 영남대 연구교수를 거쳐 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종합학부,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협동과정 외래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프랑스 현대철학과 현대의 정치, 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철학을 위한 선언》(알랭 바디우 저, 도서출판 길, 2010), 《베케트에 대하여》(공역, 알랭 바디우 저, 민음사, 2013), 《투사를 위한 철학》(알랭 바디우 저, 오월의봄, 2013), 《인민이란 무엇인가》(알랭 바디우 외 저, 공역, 현실문화, 2014), 《철학과 사건》(알랭 바디우, 파티앵 타르비 저, 오월의 봄, 2015)를 번역했고, 〈바디우 철학에서의 존재, 진리, 주체: 《존재와 사건》을 중심으로〉(《철학논집》 제27집,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2011), 〈예술의 모더니티와 바디우의 비미학적 사유〉(《미학・예술학 연구》 제38집, 한국미학예술학회, 2013), 《레비나스 철학의 맥락들》(공저, 그린비, 2017) 등 다수의 논문과 책을 집필했다.

▶ 경향신문 서평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강한 울림을 이끌어낸다."
읽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182106005&code=960205#csidxcdd37bac9266977ba97c24078d43c64

▶ 아시아경제 서평
"反부패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볼 책"
읽기 : https://view.asiae.co.kr/article/201910180959238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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